백일해 증상과 치료

최근 지나다니가 보면 기침하는 아이들이 많은데요, 기침이 심한 경우 백일해를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백일 동안 기침을 할 정도로 증후가 오래간다는 백일해는 올해 감염자 수가 최근 5년 평균의 90배에 달할 정도로 지금 전국적으로 대유행이라고 합니다.
전염력이 강하고, 특히 소아, 청소년에게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이하에서 백일해 증상과 치료 등 자세한 내용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 백일해는 지정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예방접종이 가능합니다.

 
 
 

1. 백일해란 무엇인가?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입니다.

이 질환은 주로 여름과 가을에 발병률이 높아지며, 가족 내 2차 발병률이 80%에 이를 정도로 전염성이 강합니다.

백일해는 '흡' 하는 소리, 발작적인 기침, 구토 등의 증후가 14일 이상 지속되는 특징적인 기침 양상을 보입니다.

특히 연령이 어릴수록 사망률이 높아 1세 미만 사망률이 가장 높지만, 현재는 예방접종의 보급으로 인해 백일해의 발생률이 현저히 감소하였습니다.
 
 
 

2. 백일해 증상

백일해의 잠복기는 3일~21일 정도이며, 6주~8주에 걸쳐 3단계의 양상을 보입니다.
 

초기

가장 전염력이 강한 시기로, 1주~2주 동안 지속됩니다.

이 시기에는 콧물, 결막염, 눈물, 경미한 기침, 낮은 발열 등의 가벼운 상기도 감염 증후가 나타납니다.

 

중기

가벼운 기침이 시작된 후 약 2주가 지나면 발작성인 짧은 호기성 기침이 계속됩니다.

기침 끝에 길게 숨을 들이쉴 때 '흡'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이 시기에는 얼굴이 빨개지고 눈이 충혈되며, 기침 끝에 구토가 동반되거나 끈끈한 점액성 가래가 나오기도 합니다.

약 2~4주 또는 그 이상 지속되며, 무호흡, 청색증, 비출혈, 경막하 출혈 및 하안검 부종 등의 증후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회복기

회복기에 들어서면 기침의 정도와 횟수, 구토가 점차 감소하며, 약 1~2주 정도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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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백일해는 각 단계별로 뚜렷한 증후 변화를 보이며, 특히 중기에서 심각한 증후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백일해 원인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Bordetella pertussis, 그람 음성균)에 의한 호흡기 질환으로, 인간이 유일한 숙주입니다.

전파 경로

• 직접 접촉: 백일해는 감염된 사람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쉽게 전파됩니다. 특히 가족 내에서 전염이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 호흡기 전파: 기침이나 재채기 등으로 발생하는 비말을 통해 전파됩니다. 감염된 사람이 기침할 때 방출되는 작은 비말이 공기 중에 퍼지며, 이를 흡입한 사람에게 감염이 이루어집니다.

 
 

주요 감염원

• 무증상 감염자: 백일해에 감염되었지만 특징적인 증후가 나타나지 않는 성인 및 큰 어린이가 주요 감염원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무증상 감염자는 자신이 감염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다른 사람에게 병을 전파할 수 있습니다.
• 어린이와 소아: 백일해는 특히 어린아이들에게 위험합니다. 성인과 큰 어린이로부터 감염된 어린이들은 심각한 증후를 나타낼 수 있으며, 특히 1세 미만의 영아는 사망률이 높습니다.

 
 

성인의 만성 기침

• 만성 기침의 원인: 성인의 경우 백일해 감염이 드물게 2주 이상 지속되는 만성 기침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백일해를 앓고 있는 성인이 다른 사람에게 병을 옮길 가능성이 커집니다.

 
 

핵심사항

백일해는 주로 직접 접촉과 호흡기 전파를 통해 전염된다고 위에서 봤죠?

특히나 성인의 경우 감염이 되더라도 별다른 증후가 없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병을 전파하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현재 자신이 별다른 증후가 없더라도 백일해가 유행하는 시기에는 신경을 써야 하며, 백일해의 예방을 위해서 감염원 차단과 예방접종이 필요합니다.
 
 
 

4. 백일해의 예방접종

백일해의 예방접종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성인에게도 권장됩니다.

무료로 예방접종받을 수 있는 의료지정기관을 찾으신다면 아래에서 확인해 보세요▼▼▼
 

 
 
 

백일해 백신 종류 및 접종 일정

DTaP 백신

• 대상: 생후 2개월부터 6세까지의 어린이
• 구성: 디프테리아(D), 파상풍(T), 백일해(aP) 백신이 혼합된 형태
• 접종 일정:
  • 1차: 생후 2개월
  • 2차: 생후 4개월
  • 3차: 생후 6개월
  • 4차: 생후 15-18개월
  • 5차: 4-6세

 

Tdap 백신

• 대상: 청소년과 성인
• 구성: 디프테리아(Td), 파상풍(Td), 백일해(aP) 백신이 혼합된 형태
• 접종 일정:
  • 청소년: 11-12세
  • 성인: 1회 접종, 이후 매 10년마다 Td 백신으로 부스터샷 권장
  • 임신부: 접종 금기대상이 아니므로 27-36주 사이에 접종 권장

 

내용 정리

구 분		표준접종시기	다음접종 최소간격	접종백신
기초접종	1차	생후 2개월	4주	DTaP(DTaP-IPV, DTaP-IPV/Hib)
	2차	생후 4개월
	3차	생후 6개월	6개월
추가접종	4차	생후 15~18개월		DTaP
	5차	4~6세	-	DTaP(DTaP-IPV)
	6차	11~12세		Tdap 또는 Td
	7차 이후	매 10년 마다	5년

 
 
 
 

예방접종의 효과

• 감염 예방: 백일해균에 대한 면역력을 형성하여 감염을 예방합니다.
• 전염 차단: 백일해에 감염된 경우에도 증후가 경미하게 나타나며,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가능성이 낮아집니다.
• 집단 면역: 일정 비율 이상의 인구가 예방접종을 받으면, 집단 내에서 백일해가 확산될 가능성이 줄어듭니다.

 
 

부작용 및 주의할 사항

대부분의 예방접종을 한 사람들은 예방접종 후 경미한 부작용만 경험합니다.

일반적인 부작용으로는 주사 부위의 통증, 발적, 부기 등이 있습니다.

드물게 열이나 경미한 발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각한 부작용은 매우 드물지만, 알레르기 반응 등의 위험이 있을 수 있으므로, 과거 백신 접종 후 심각한 반응이 있었던 사람은 전문의와 면담 후 접종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5. 백일해의 진단 방법

임상적 평가

• 특징적인 기침 양상: 백일해를 판단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단서는 발작성 기침과 '흡' 하는 소리(whoop)입니다. 이러한 특징적인 기침 패턴은 백일해를 추측하는 중요한 근거가 됩니다.
• 병력 조사: 백일해 감염자와의 접촉 병력은 판단에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특히 최근에 백일해 감염자와 접촉한 적이 있는 경우, 백일해 감염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말초혈액 검사

• 백혈구 증가: 카타르기 말기와 경해기 동안 말초혈액 검사에서 백혈구 수치가 증가하는 소견을 보입니다.
• 절대적 림프구 증가: 림프구의 절대적인 수치가 증가하는 것이 특징적입니다. 이는 백일해 감염의 중요한 혈액학적 소견입니다.

 
 

흉부 방사선 검사

• 가벼운 양쪽 폐 유문부 침윤 소견: 백일해 감염자의 흉부 방사선 사진에서 양쪽 폐 유문부에 가벼운 침윤이 관찰될 수 있습니다.
• 부종: 폐 부위의 부종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 무기폐 소견: 폐에 공기가 들어가지 못하는 다양한 형태의 무기폐가 관찰될 수 있습니다.

 
 
 

비인두 분비물 검사

• 균 배양 검사: 비인두에서 얻은 분비물을 배양하여 보르데텔라 백일해균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정확하지만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 직접 형광 항체법: 비인두 분비물에서 직접 형광 항체법을 사용하여 백일해균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빠르고 특정하지만 민감도가 낮을 수 있습니다.
• 중합 효소 연쇄 반응법(PCR): PCR 검사를 통해 비인두 분비물에서 백일해균의 유전자를 검출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매우 민감하고 빠르게 결과를 얻을 수 있어 현재 널리 사용됩니다.

 
 
 

6. 백일해의 치료 방법

백일해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보통 항생제 투여를 통해 치료하게 됩니다.

항생제로는 아지트로마이신을 투여하며, 잠복기 또는 발병 후 14일 이내에 투여하게 됩니다.

3개월 미만의 영아나 심폐 질환 및 신경 질환이 있는 소아는 합병증으로 인한 2차 건강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의료기관에 입원하여 경과를 관찰해야 합니다.
 
참고로 백일해에 감염된 감염자뿐만 아니라 감염자와 접촉한 사람들도 예방적으로 항생제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7. 백일해 예방수칙

출처 : 질병관리청

 
백일해의 예방수칙으로는 제일 우선적으로 백신 예방접종이 있습니다.

나머지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수칙으로는 손 자주 씻기, 기침할 때 입을 가리고 하기, 실내에서 자주 환기하기, 야외에서 손으로 얼굴을 만지지 않기 등이 있습니다.
 
 
 
 

8. 백일해 관련 FAQ

• Q1. 백일해 유행 시기에 어떻게 예방접종을 해야 하나요?
• A1. 백일해 유행 시 영아의 경우 생후 6주부터 7세 미만까지 DTaP 접종을 권장하며 4주 간격으로 접종합니다. 6개월 미만 연령의 영유아를 돌보는 가족 및 의료 종사자도 Tdap 접종을 권장하며, 이전 Td 접종과 특별한 간격을 유지하지 않고 접종할 수 있습니다.

 

• Q2. 거주하는 지역에 백일해가 유행할 경우 임신부는 Tdap 접종을 받아야 되나요?
• A2. 임신은 Tdap 접종의 금기사항은 아니나, 평상시 가임기 여성의 경우 가능하면 임신 전에 Tdap을 접종하고, 임신 중이라면 출산 직후에 접종하도록 권장합니다. 다만, 거주 지역에 백일해가 유행할 경우 임신 27~36주에 Tdap 접종을 권장합니다.

 

• Q3. 지역사회에 백일해가 유행이라 백신 접종을 권고받았습니다. 비용 지원이 되나요?
• A3. 유행과 관련된 예방접종 비용 지원은, 임시 예방접종 대상자(유행 집단 또는 고위험군 등), 정기 국가예방접종 대상자(만 12세 이하)입니다. 이외의 경우에는 비용 지원이 되지 않습니다.